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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이혼 반소장 ‘이상성욕’ 주장 진실은…피해자 휴대폰서 ‘유심칩’도 증발(‘스포트라이트’)
입력 2019-09-06 09:05  | 수정 2019-09-06 10:2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고유정 살인사건 피해자인 전 남편 강모씨의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이 사라졌다.
5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유정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자 유가족들은 경찰로부터 돌려받은 피해자의 휴대폰에 유심칩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발견 때부터) 유심칩이 없었다”며 위치파악이 될까봐 버렸다고 고유정이 진술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유심칩까지 버린 것은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 계획살인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스크린 캡처 사진도 발견됐다. 고유정이 예약한 범행장소인 외진 펜션에서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동생은 형이 이런 사진을 찍은 것은 (범행을) 사전에 의심했던 것 아니냐”고 짚었고, 전문가는 실수일수도 있지만 어떠한 의미를 가진 ‘의도된 사진”이라고 봤다.
그러나 경찰은 언론에 이야기를 하면 가해자 측에서 반박할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
앞서 고유정 측 변호인은 지난 재판에서 사전 계획 범행”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줄곧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고유정만큼이나 주목 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고유정 측 변호인이다.
변호인은 이번 사건이 전 남편의 이상 성욕으로 벌어진 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형량을 낮추기 위한 거짓말이라며 반박했지만, 변호인은 ‘이혼 반소장에 명백한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제작진이 문제의 이혼 반소장 일부를 단독 입수 확인한 결과, 변호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유정 측 변호인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남아 있는 사진을 ‘이상성욕의 증거로 제출했는데, 제작진이 공개한 5장의 사진에서 고유정은 우측 끝에, 중앙에 아들이 있는 모습이었다.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정중앙에 아이가 있는 걸 보면 ‘몰카라면 굳이 저렇게 찍을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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