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 낮까지 가을장마…오후부터 제주 태풍 영향권
입력 2019-09-06 07:45  | 수정 2019-09-06 07:55
<1>오늘 낮까지는 가을 장맛비가 옵니다.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 최대 80mm 이상이 쏟아지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거나,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습니다.

<2>이후에는 태풍이 비바람을 몰고 올 텐데요. 13호 태풍 링링은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힘을 키웠습니다. 매우 강한 중형급의 태풍으로 오키나와 서쪽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입니다. 내일 새벽에는 서귀포 서쪽 해상까지 이동하겠고, 서해상을 타고 올라오겠습니다. 이후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통과하겠습니다.

<3>지금보다 태풍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가 영향을 받는 시점도 조금 당겨졌습니다. 오늘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밤사이에는 남부지방, 내일 아침 경에는 중부지방에서도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지금은 제주 먼 해상에서만 태풍 주의보가 발효 중인데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4>모레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제주 산지에서 400mm 이상, 남해안과 제주, 지리산 부근 100~200mm, 중서부와 호남에서도 50에서 많게는 150mm 이상 쏟아지겠습니다.

<5>이번 태풍은 특히, 강한 바람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에서는 40~50m, 그 밖의 지역에서도 25m 이상, 섬지역에서는 55m가 넘는 순간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이 정도면 나무가 뽑힐 수 있는 위력입니다. 9년 전 바람으로 큰 피해를 주었던 곤파스보다도 더 강력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날아갈 물건은 없는지 확인해주시고, 안전에 온 힘을 쏟아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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