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압수수색 전 컴퓨터 반출?…조국 부인 "증거 인멸 시도 없었다"
입력 2019-09-06 07:00  | 수정 2019-09-06 07:19
【 앵커멘트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연구실 압수수색 전에 자료를 반출한 것으로 보고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소환이 임박한 정 교수는 "증거 인멸 시도는 없었다"며 공개 반박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어제(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과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투자증권 영등포 PB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재무상담사 A씨가 정 교수의 증거인멸을 도왔다는 의혹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들을 들여다보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일 동양대 압수수색 당시 정 교수 연구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하지 못했는데,

CCTV 확인 결과 정 교수와 A씨가 사전에 컴퓨터와 사무실 자료를 갖고 나간 게 확인돼 A씨 사무실 압수수색이 필요했습니다.

검찰은 확보한 A씨의 컴퓨터 등에서 조 후보자 가족의 재산관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정 교수가 '가족 사모펀드' 구성과 이후 투자를 위해 A씨의 자문을 받아온 사실도 확인하고,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검찰에 해당 컴퓨터를 임의제출했고, 증거인멸 시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곧 소환조사 일정을 결정할 예정인데, 공개소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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