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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야구 대만에 완패…11년 만에 우승 도전 ‘빨간불’
입력 2019-09-05 14:55 
한국은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서 대만에 발목이 잡혔다. 사진=WBSC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의 11년 만에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 월드컵) 우승에 비상등이 켜졌다. 대만에 일격을 당했다.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은 5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1차전서 대만에 2-7로 졌다.
완패였다. 대만 에이스 천포위 공략에 철저하게 실패했다. 천포위는 6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반면, 대만 좌타자를 봉쇄하기 위해 낙점된 허윤동(유신고)은 2회초 급격히 흔들리며 3점을 허용하더니 조기 강판했다. 대만은 6회초까지 11안타로 한국 마운드에 융단폭격을 가했다.
1승 1패를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던 한국은 대만전 패배로 결승 진출을 낙관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1승 2패로 미국, 호주, 대만(이상 2승 1패)에 밀렸다. 일본(1승 1패)과 캐나다(2패)의 경기는 오후 6시 시작한다. 한국이 6일 일본, 7일 미국을 다 이겨도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오프닝 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은 대만은 만만치가 않았다. 허윤동은 2회초 대만 하위 타선에 안타 4개를 맞으며 3실점을 했다.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2사 1,3루서 4번타자 장재영(덕수고)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추격은 곧 끝났다. 천포위의 폭투로 2,3루 동점 기회까지 얻었지만 박주홍(장충고)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3회초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이민호(휘문고)도 삐걱거렸다. 5회초 무사 2,3루에 리하오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더니 6회초에는 1사 1,3루서 청쭝저의 싹쓸이 3루타에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오원석(야탑고)이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아 대량 실점을 피했다. 박주홍이 9회말 1점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너무 늦었다.
한국은 6일 오후 6시 일본과 격돌한다. 부담은 더 커졌다. 일본전 패배는 결승 진출 실패를 의미한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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