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도쿄올림픽 욱일기 결국 허용…IOC에 항의 서한 발송키로
입력 2019-09-04 19:31  | 수정 2019-09-04 20:27
【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계속 허용할 방침이라고 일본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IOC에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장기의 태양이 뻗어나간 모습을 형상화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 욱일기.

일본 산케이 신문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내년 올림픽에서 욱일기를 경기장 반입 금지 품목으로 상정할 예정이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직위는 욱일기가 일본에서 널리 쓰이는데다, 깃발 자체가 정치적 선전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림픽과 각종 대일 스포츠 경기에서 욱일기를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최근엔 도쿄 장애인 올림픽 메달까지 욱일기를 상징하는 듯한 문양으로 디자인돼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가 사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욱일기라는 것이 주변 국가들에 과거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은 일본 측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쿄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추석 전까지 보낼 거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