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이 재정 분야를 비롯한 정무직을 잇따라 보강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정도영 전 국회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48) 을 재정경제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정 보좌관은 경남고와 성균관대를 나와 국회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그는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 과제' '예비타당성조사제도의 쟁점 및 개선 방안' 등을 저술한 국회 내 재정 분야 전문가로 앞으로 부산시 예산·재정 업무를 전담한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남북협력비서관으로 윤무근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37), 문화정책비서관으로 조정윤 부산문화재단 문화유산팀장(46)을 각각 영입했다. 윤 비서관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대학 재직 때 연구 과제에 공동 연구원으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부산연구원이 개원 이후 처음 남북관계 전문가인 권태상 연구위원을 선발한 데 이어 오 시장도 남북협력비서관을 두면서 문재인 정부가 이끄는 남북 화해 분위기에 발을 맞췄다. 조 비서관은 부산문화재단에서 파견 근무하는 형식으로 영입됐다. 부산시는 문화계와 소통을 강화하려고 현장 및 행정근무 경험이 있는 조 비서관을 뽑았다. 박태수 전 정책수석보좌관 사퇴 이후 오 시장의 정무라인은 장형철 시민행복소통본부장과 신진구 대외협력보좌관이 이끌기로 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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