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간] 전문가 눈으로 풀어낸 글로벌 마이스의 현장
입력 2019-09-04 10:01 
[사진 제공 = 필디앤씨]

최근 십여 년 동안 이뤄진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마이스(MICE) 분야는 여전히 경쟁국에 비해 뒤쳐졌단 평가를 받는다. 전시컨벤션센터나 숙박시설 등의 공간이 부족하다거나 유치 실적만의 문제는 아니다. 관련 분야 전문가가 적고 체계적인 인재양성 시스템 역시 부족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노하우 축적도 산업 발전도 더딜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오랜 고민이다.
이런 가운데 마이스 산업 현장을 누비고 있는 전문가의 통찰이 담긴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김유림 넥스나인 대표가 쓴 '마이스는 살아 있다'가 그것이다.
저자인 김 대표는 이 분야에서만 20년 간 몸담은 전문가다. 20대 초반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구촌 곳곳의 문화와 삶, 경제와 무역, 마이스를 탐구했다. 최근 10년 동안 500회 이상 마이스를 주관하거나 참관했고 기획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보고 듣고 느낀 것을 틈틈이 기록으로 남겼으며, 이 중 최근 3년 동안의 기록 중 일부를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언론사에 기고했던 내용도 담았다.
책은 크게 3개의 챕터로 나뉜다. '마이스&컬처'에서는 마이스 현장에서 만난 문화 코드와 트렌드를 중심으로 16개의 글을 실었다. 또 '글로벌 마이스'에서는 세계적인 음악전시회인 '미뎀'을 비롯한 글로벌 전시회와 문화콘텐츠 행사를 보고 느낀 것을 글 7개로 담았다.

마지막으로 세계 마이스 산업의 '블랙홀'로 떠오른 중국의 마이스를 13개의 주제로 살펴보고 한국의 마이스에 시사하는 바를 풀어냈다.
김 대표는 서문을 통해 어느 날 문득 '영화평론가도 있고, 또 시사평론가도 있는데 왜 마이스평론가는 없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이를 계기로 '국제전시평론가'라는 명함으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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