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도심서 한밤에 광란의 음주 질주
입력 2019-09-03 19:30  | 수정 2019-09-03 20:27
【 앵커멘트 】
부산 도심에서 한밤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취한 20대 운전자가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경찰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SUV 차량이 신호를 무시하고 질주합니다.

앞을 가로막는 순찰차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도주를 이어갑니다.

차선을 이리저리 넘나들고, 좁은 골목길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위험한 곡예운전은 계속됩니다.

한밤 도심에서 벌이진 광란의 질주는 순찰차가 가로막고서야 막을 내립니다.


20대 운전자가 음주단속에 불응해 달아나면서 벌인 일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5분가량 문을 안 열어줬고, (차 안에서) 어머니하고 통화를….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4%로) 정지 수치지만 조사를 해 보고 취소시킬 겁니다."

승용차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났습니다.

30대 운전자는 차를 갓길에 세우고 간신히 빠져와 화를 면했습니다.

불이 난 차에서 빠져나온 운전자는 1시간 전 부산에서 음주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중이었습니다.

▶ 인터뷰 : 문홍주 / 부산경찰청 교통안전팀장
- "음주 상태로 운행 중 광안터널 내에서 피해 차량을 추돌하고, 이후 사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도주하다…."

음주 운전에 도주극까지 벌인 운전자 2명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규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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