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또 노동자 전동차 치여 사망…경찰 "내사 중"
입력 2019-09-03 19:30  | 수정 2019-09-03 20:32
【 앵커멘트 】
어제(2일) 저녁 지하철 시설을 점검하던 노동자가 전동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허술한 현장관리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남성을 들 것에 실어 구조합니다.

어제저녁 5시 20분쯤, 서울 금천구청역 인근 지하철 선로에서 통신시설을 점검하던 40대 정 모 씨가 전동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시공업체 관계자
- "사전조사를 하러 간 거고, 야간작업을 하기 전에. 철도 안전 관리자하고 다 있었고…."

동료 직원과 함께 점검 현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던 중 뒤에서 오던 전동차에 치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사고 당시 공사에 착수한 게 아닌 현장 점검이어서 전동차가 운행되는 채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코레일 내부 지침상 작업 현장이 선로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고, 대피가 가능해 안전에 문제가 없으면 전동차 운행을 멈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선 지침대로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명피해로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코레일 관계자
- "열차 오는 것에 대한 감시자도 배치해야 되고 책임감리까지 9명이나 되는 (상황이었고)…. 공사 작업 자체가 선로에 들어갈 일이 없는 것인데."

경찰은 CCTV 등을 확보해 사고 당시 근로자들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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