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아시아나 예비입찰에…관련株 모두 울상
입력 2019-09-03 17:41  | 수정 2019-09-03 19:48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 입찰을 앞두고 관련주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 부채 규모와 인수 비용 등으로 '승자의 저주'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전날 대비 9.43% 하락한 3만2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HDC현대산업개발 '도우미'로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할 예정인 미래에셋대우 역시 이날 주가가 2.84% 하락했다. 다만 예비입찰에 참여한 애경그룹의 애경산업 주가는 4.16% 올랐다.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는 입찰 참여 기업 주가 하락세 배경이다. 다만 HDC현대산업개발 현금 유동성은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6월 말 기준 HDC현대산업개발 현금·현금성자산은 1조1772억원이며, 여기에 단기금융상품 4542억원을 더하면 약 1조6000억원의 현금 동원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매각 주체와 매각 대상 기업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모두 반납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 주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접고 전 거래일 대비 4.33% 내렸다. 매각 대상 기업인 아시아나항공(-1.77%) 에어부산(-6.06%) 등도 장 초반 급등세를 지키지 못했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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