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빨리 빨리` 배달 문화 확산으로 이륜차 사고 급증
입력 2019-09-03 16:1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8월 31일까지 서울지역 이륜차 교통사고가 6404건으로 지난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9%가 늘어났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주문배달 문화 확산이 사고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6명으로, 이 가운데 배달업 종사자는 28.6%를 차지했다. 이 중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요일별로는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주말에 사고가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모 미착용 사고는 36.4%로 이륜차 사고 원인 중 가장 높았다. 안전모 미착용 시 치사율은 3.1%로 착용 시(1.2%)와 비교하면 치사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서울경찰청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이륜차 법규위반이 잦은 재래시장·상가 밀집 지역에서 사고 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가 갈라지거나 움푹 파인 곳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통순찰대와 교통범죄수사팀 등으로 구성된 '트래픽 원 팀'(Traffic One Team)을 투입해 안전모 미착용·신호 위반·운전 중 휴대전화 등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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