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헬싱키 내년 3월 30일 뜬다
입력 2019-09-03 15:13 

부산에서 유럽으로 가는 첫 직항노선이 열린다
핀란드 국영항공사인 핀에어는 3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헬싱키 노선을 내년 3월 30일부터 운항한다고 밝혔다. 당일 핀란드에서 항공기가 출발하고, 부산에서는 31일 첫 출발한다. 화·목·토요일 주 3회 부산서 출발한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은 "아직 김해공항 슬롯(운항 가능 시간)은 확보되지 않았지만, 인천 출발 노선과 비슷한 시간대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에서는 오전 10시 20분 출발해 헬싱키에 오후 2시(현지 시간) 도착한다. 현지에서는 오후 5시 30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인천에 도착한다. 항공기는 대형기종인 A350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공항 활주로가 3.2㎞로 다소 짧은 탓에 부산에서 출발할 때는 336석 항공기에 승객을 90%가량만 태운다.
핀에어는 영남지역 항공 수요뿐 아니라 유럽에서 부산으로 오는 수요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장은 "부산은 관광수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의 경우 한국에서 출발하는 승객이 많지만, 부산의 경우 유럽 승객의 수요가 상당해 반반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헬싱키는 7400㎞로 비행시간은 9시간 40분이다. 파리와 런던이 12시간 정도 걸리는 데 비해 짧은 편이다. 헬싱키 반타공항에서는 핀란드 16개 도시, 유럽 84개 도시로 갈 수 있어 환승이 편하다. 욘네 레티옥사 핀에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유럽 주요 노선으로 환승하는데 3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등 남유럽으로 가는 연결 노선도 잘 돼 있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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