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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장마에 13호 태풍 링링까지…프로야구 1위 싸움 변수
입력 2019-09-03 09:25 
기상청은 3일부터 7일까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주간 프로야구 1위 경쟁의 변수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쫓고 쫓기는 SK, 두산, 키움에 가장 중요한 한 주다. 변수는 적이 아니라 ‘날씨다.
프로야구 상위권 경쟁이 흥미롭다. 1위 SK가 주춤한 사이 2위 두산이 3.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두산도 3위 키움에 2.5경기차로 쫓기는 중이다.
두산은 3일과 4일 잠실에서 키움을 상대한 뒤 인천으로 건너가 5일과 6일 SK와 충돌한다. 7일과 8일에는 LG와 잠실 2연전이 예정돼 있다.
상위권 팀과 줄줄이 맞붙는 두산이다. 험난한 일정이다. 키움과 7승 7패, SK와 7승 6패로 호각을 다투고 있다. 고비지만 기회다. 상승세(9승 1패)를 이어간다면, 반전이 펼쳐질 수 있다.
SK도 순탄한 일정이 아니다. 1위 못지않게 치열한 5위 경쟁 중인 NC(3~4일 인천), kt(7~8일 수원)를 만난다.
두산과 2연전 후 삼성(5~6일 고척), KIA(7~8일 광주)를 만나는 키움으로선 추격의 고삐를 당길 찬스다.
그렇지만 정상적으로 경기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3일부터 가을장마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가 내린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4일에는 수도권 하늘에서 물 폭탄이 떨어질 전망이다.
3일 오후 6시 이후 강수량 1~4mm가 예보돼 이날 경기가 취소될 정도는 아니지만 수중전이 불가피하다. 5일에도 강수 확률 6~70%로 종일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장마 뒤에는 태풍이 찾아온다. 2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13호 태풍 링링은 북상 중이다. 태풍 경로는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5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구름은 8일에야 사라질 전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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