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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반 바스텐 이후 27년 만에 네덜란드 출신 수상? [FIFA 올해의 선수]
입력 2019-09-03 08:31 
FIFA 올해의 선수 남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버질 반 다이크,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부터). 사진=FIFA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7년 만에 네덜란드 출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수상자가 탄생할까.
버질 반 다이크(28·리버풀)는 2일(이하 현지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와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3명)에 올랐다.
지난 8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시상식에 이어 세 선수는 또 경쟁을 벌이게 됐다.
UEFA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손에 쥔 건 리버풀의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반 다이크였다. 반 다이크는 305점을 획득해 메시(207점), 호날두(74점)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1991년 제정된 FIFA 올해의 선수에서 역대 네덜란드 출신 수상자는 1992년 마르코 반 바스텐(55), 1명이었다. 반 다이크가 받을 경우 역대 2번째 네덜란드 출신 수상자가 된다.
이번에도 반 다이크가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5회씩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가 2년 연속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에는 루카 모드리치(34)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반 다이크는 또 다른 진기록을 세울 수 있다. 사상 첫 리버풀 소속 수상자다. 2008년 페르난도 토레스(35)와 2018년 모하메드 살라(27)는 나란히 3위에 머물렀다.
한편, FIFA 올해의 남자 감독 후보는 프리미어리그(EPL)의 독무대가 됐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48) 감독,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52) 감독, 토트넘 홋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FIFA 풋볼 어워즈는 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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