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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다나카 상대 2루타...9회에는 21호 홈런
입력 2019-09-03 08:02  | 수정 2019-09-03 08:24
추신수가 양키스를 상대로 2루타와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난적 뉴욕 양키스를 잡았다. 추신수도 힘을 보탰다.
텍사스는 3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1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4가 됐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자신의 시즌 28호 2루타. 아쉽게도 후속 타자들이 모두 아웃되며 잔루가 됐다.
9회에는 바뀐 투수 타일러 라이언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낮게 들어가는 슬라이더를 강타했다. 타구 속도는 102마일, 각도는 24도, 비거리는 403피트(122.83미터)가 나왔다.
비로 2시간 52분이 지연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 텍사스는 1회 엘비스 앤드루스, 윌리 칼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노마 마자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5회에는 호세 트레비노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8회 다시 한 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사 1, 2루에서 로널드 구즈먼이 중전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마자라를 불러들였다. 이어 델라이노 드쉴즈가 스리런 홈런을 때려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7 1/3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 숀 켈리가 8회 1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이닝을 끝냈고, 임마누엘 클라세가 9회를 마무리했다. 양키스에게 221경기만에 무득점 패배를 안겼다. 지난해 7월 1일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0-11로 패한 이후 첫 무득점 패배다.
양키스의 220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록이다. 최다 기록은 앞서 양키스가 1931년부터 33년까지 세운 기록으로 308경기다.
양키스 선발 다나카는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 호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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