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교·판교, '알짜 부동산'도 맥 못 춘다
입력 2008-11-24 15:24  | 수정 2008-11-24 19:10
【 앵커멘트 】
부동산 시장의 최대 '블루칩'으로 손꼽혔던 광교와 판교 부동산 시장도 경기침체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광교 아파트 계약을 포기하는가 하면, 판교의 알짜 상가 분양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광교신도시 첫 분양 단지인 울트라건설 참누리 아파트가 추가 분양 신청을 받습니다.

첫 분양에서 1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여 역시 광교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한 달 새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계약률이 70%에 그쳤습니다.

울트라건설은 전체 1,188 가구 가운데 200여 가구가 계약을 포기했고, 146㎡형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약자격에 제한이 없이, 청약금 500만 원만 입금하면 분양신청을 할 수 있고, 오는 26일 추첨을 통해 결정됩니다.


판교도 굴욕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판교 내 주공아파트 단지 상가 22개 점포를 분양했는데 3개 점포만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판교 내에서 우수했던 상가에서 대규모 유찰이 나온 것은 무엇보다 금융위기발 경기 불황에 따라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결과로 보입니다."

불황을 피해 상가 분양을 속속 연기하는 곳도 있습니다.

노량진 민자역사 내 상가는 아직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인근에 들어서 대형 복합 쇼핑몰도 당초 9월에서 다음 달로 분양을 늦췄지만, 현재 분양일정이 불투명합니다.

경기침체 충격이 누구나 탐내던 '알짜 부동산'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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