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여름 성수기 시즌(5~8월) 삼계탕과 반계탕, 갈비탕, 추어탕 등으로 구성된 '비비고 국물요리' 보양식 메뉴 매출이 전년 동기간대비 160% 증가한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삼계탕과 갈비탕으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올해는 반계탕과 추어탕까지 선보이며 매출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비비고 삼계탕'은 지난 6월 출시 3년 만에 처음으로 삼계탕 카테고리 시장 1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냈다. 초복과 중복이 있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7월에도 24%의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비비고 국물요리는 올해 현재까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약 7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년 동기간대비 3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누적 판매량은 4600만개를 돌파해 전년보다 1000만개 이상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확대됐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7월 누계 기준 국물요리 시장에서 45.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시장 점유율 41.4%보다 3.7%포인트 성장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성장으로 올해 상반기 시장 규모는 전년비 20% 가까이 커졌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혁신 연구개발(R&D) 기반의 맛 품질 업그레이드와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육개장 등 주력 제품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새롭게 선보일 수산물 국물요리 신제품의 영향력 및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1800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초기부터 '정성스럽게 제대로 만든 가정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국민 식생활 변화를 이끌어 온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가정식 메뉴는 물론 가정에서 구현이 어려운 외식형 메뉴를 앞세워 더 까다로워지는 소비자 눈높이와 입맛을 공략,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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