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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릿느릿 SK-빠릿빠릿 두산, 일주일 사이 승차 ‘6.5→3.5’
입력 2019-09-01 18:33  | 수정 2019-09-01 19:57
SK는 1일 문학 LG전에서 소사(오른쪽)의 조기 강판에도 9-6 승리를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SK는 더 위험천만한 상황을 피했으나 선두 자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일주일 사이 두산과 승차는 6.5경기에서 3.5경기로 좁혀졌다.
오는 5일과 6일에는 인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SK는 두산에 6승 7패로 근소한 열세다. 게다가 두산전 3연패 중이다. 8월 27일과 28일 잠실 2연전에는 뒷심 부족을 드러냈다.
9월의 첫 번째 일요일, SK는 우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발투수 소사가 이상 신호를 보내며 2⅔이닝 3피홈런 5실점으로 강판했지만 불펜이 버티며 문학 LG전 9-6 승리를 거뒀다.
최정은 6-6의 4회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5호 아치로 홈런 선두 박병호(28개·키움)와 격차를 3개로 좁혔다. 8회에는 고종욱이 쐐기 홈런(1점)을 터뜨렸다.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문학 경기에 등판한 송은범은 최정에게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SK가 이틀 연속 LG에 졌을 경우, 두산과 승차는 2.5경기까지 줄어들 수 있었다. 그렇지만 정규시즌 우승을 넘어 최다 승까지 넘보던 SK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4-1로 이겼다. 선발투수 이용찬이 7이닝을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으며, 포수 박세혁이 3회와 5회 찬스에서 3타점을 올렸다.

두산은 주간 5승 1패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8월 22일 대구 삼성전 이후 10경기 성적표는 9승 1패다. 거침이 없다.
5위는 하루 사이 얼굴이 바뀌었다. NC가 kt를 밀어냈다.
NC는 창원에서 키움을 4-2로 제압했다. 2-2의 8회 2사 1,2루서 지석훈이 홀드 1위 김상수를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쳤다. 키움은 양의지를 고의4구로 내보내고 지석훈과 대결을 택했으나 케이오 펀치를 맞았다.
반면, kt는 대전에서 한화에 1-6으로 졌다. 4회 김회성의 3점 홈런이 결정타였다. kt는 안타 9개와 4사구 4개를 얻었으나 잔루만 10개였다.
롯데는 최하위 탈출이 점점 힘들어졌다. 광주 KIA전에서 2-4로 졌다. 신인투수 서준원은 2-1의 3회 최형우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4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78패(44승 3무)를 했다. 이 흐름이면 2003년(39승 3무 91패) 이후 16년 만에 90패도 가능하다. 롯데는 19경기가 남았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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