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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 양현에 두 번 당한 롯데, 또 3회까지 무득점
입력 2019-08-30 19:45  | 수정 2019-08-30 21:25
키움 양현은 30일 프로야구 KBO리그 고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롯데가 54일 만에 맞붙은 ‘오프너 양현(27·키움)에 또 농락당했다.
양현은 30일 프로야구 KBO리그 고척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39개였다.
선발투수 양현은 7월 7일 고척 롯데전 이후 54일 만이다. 좋은 기억도 있다. 양현은 당시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키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28개 공만 던졌다. 오프너라고 얕봤다가 큰코를 다친 롯데였다.
키움은 선발진에 변화를 줬다. 5선발 등판 경기를 ‘불펜 데이로 바꿨다. 양현은 첫 번째 투수다.
장정석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루틴대로 간다. 투구수는 30구 전후로 생각한다”라며 2이닝만 잘 막아 초반 흐름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양현은 3회까지 큰 위기도 없었다. 1회초 2사 후 제이콥 윌슨에게 2루타를 맞았을 뿐이다. 투구수도 1회 9개, 2회 11개, 3회 8개. 전반적으로 군더더기 없는 투구였다.
이대호가 1군 말소된 롯데는 고승민, 허일, 안중열을 선발로 기용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 양현의 공을 제대로 배트에 맞히지 못했다. 3회까지 내야 땅볼 아웃만 5개였다. 투구수도 딱 28개였다.

키움은 양현이 호투하는 사이 박세웅을 두들기며 3점을 뽑으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장 감독이 꺼낸 회심의 양현 카드는 이번에도 적중했다.
다만 계획이 수정됐다. 키움은 양현 카드를 고수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양현은 손아섭, 윌슨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 교체였다. 키움은 양현을 대신해 김동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2루수의 김혜성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내줬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가 흠이었을 뿐, 양현은 롯데 킬러가 됐다. 시즌 롯데전 평균자책점은 2.89(9⅓이닝 6탈삼진 4실점 3자책)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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