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영리 단체인 국제기독연대는 최근 2년간 쌀과 성경을 담은 페트병을 북한에 보내는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전했다.
지나 고 국제기독연대 동아시아·동남아 지역 국장은 29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부터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이 쌀과 성경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페트병에 넣어 매달 500개씩 서해 해류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는 활동을 지원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내부에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얼마 전 남한으로 와 수술받은 북한 군인의 몸에 기생충이 있는 것을 보고 몇 개월 전부터는 구충제도 넣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대북 인권단체 '노체인' 대표 정광일 씨는 최근 북한 내부소식에 따르면 북한 어부들이 배를 타고 바다로 나와 이 페트병들을 수거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장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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