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말까지 지방 재개발·재건축 1만8000여세대 나온다
입력 2019-08-30 09:26 

지방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신규 물량에 수 만명이 청약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제일건설이 광주시 북구 중흥동에 중흥3구역 재개발 단지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분양했고 50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7821개의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4.66대 1, 최고 9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서는 롯데건설이 가야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를 선보여 평균 60.8대 1, 최고 108.6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했다. 이 아파트의 경우 379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3049명이 몰려 올해 부산에 분양한 아파트 중에서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접수된 곳으로도 기록됐다.
연내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8월 마지막주부터 연말까지 20개 단지, 2만 8545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분은 1만8161세대다.

특히 대대광(대전·대구·광주)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광주 염주주공, 대전 목동3구역 등 지방 도시정비사업 20개 단지 중 10곳이 청약 준비에 나선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 시장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프라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단지로의 쏠림 현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2구역 재개발을 통해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975세대 중 613세대를 일반분양 분이다.
계룡건설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골안지구 재건축 물량인 '대구 대명 골안 리슈빌'(1051세대 중 일반 754세대)를, 금호건설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모종1구역 재개발 단지인 '모종 금호어울림 아이퍼스트'(463세대 중 일반 311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포스코건설이 광주시 서구 화정동 염주주공 아파트인 '염주 더샵 센트럴파크'(1976세대 중 일반 851세대)를 재건축한다.
대전에서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9월 중구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목동 더샵리슈빌'(993세대)을 선보이며, 부산에서는 태영건설이 남구 용호동 용호3구역을 재개발해 1725세대를 짓는다.
10월 광주에서는 ▲북구 우산구역 재개발 ▲동구 계림2구역 재개발 등 2개 단지가 공급을 준비 중이며, 부산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타워 재건축 ▲사상구 덕포동 덕포1구역 재개발 등 2곳이 분양에 나선다. 대구에서도 ▲동구 신암4동 신암뉴타운 재건축 ▲서구 평리3동 재건축 등 2개 아파트와 ▲대전 서구 도마8구역 재개발 ▲전북 전주 효자구역 재개발 등의 물량이 예정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