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북핵 6자회담 다음 달 초 개최"
입력 2008-11-23 04:54  | 수정 2008-11-23 04:54
【 앵커멘트 】
북핵 6자회담이 다음 달 초 다시 열릴 전망입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을 다음 달 초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은 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 이명박 대통령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페리노 대변인은 또 3국 정상이 6자회담 개최 날짜를 다음 달 초로 합의했지만 6자회담 개최국인 중국이 이를 발표하도록 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6자회담 재개에 동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곧 개최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백악관이 예상하고 있는 만큼 북한과도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만약 북한이 다음 달 초 6자회담에 참석한다면, 이는 미국 정부와 계속해서 핵 문제에 대해 협상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도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할 것임을 밝혀왔고, 정권인수팀도 터프하고 직접적인 대북외교방침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6자회담 합의에 따라 지난달 중순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했지만 핵 신고 내역 검증방안을 놓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6자회담 개최가 계속 지연돼 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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