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양파 많이 드세요"…소비 촉진 운동 불붙어
입력 2019-08-29 10:31  | 수정 2019-08-29 10:47
【 앵커멘트 】
공급과잉으로 양파 가격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소비만이 해법인데, 자치단체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양파 소비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녕의 한 양파 재배지입니다.

수확한 양파를 트럭에 옮겨 싣는 농민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전국 양파 생산량이 평년보다 16%가량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락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근 / 농민
- "어쩔 수 없이 수확하고 있는데 올해는 캐는 순간부터 적자니까 빚더미에 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보다 못한 기업과 경남도가 양파 소비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LG전자는 양파를 대량으로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양파 소비에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LG 전자 관계자
- "앞으로 양파 30톤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배부하고 사내식당에서 다양한 양파 요리를 가공해 양파 소비 촉진에 지속적으로…."

경남도는 경남 농협과 손을 잡고 서울에서 농산물 특판전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 "농민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민들께서 양파, 마늘 소비 많이 도와주시면 농민들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파 농민들을 위한 다양한 관심이 시름에 빠진 농가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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