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롯데쇼핑, 당분간 의미 있는 주가 회복 힘들어"
입력 2019-08-29 08:44 

미래에셋대우는 29일 롯데쇼핑에 대해 오프라인 매장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통합앱 실행 방안이 구체화되기 전까지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온라인으로의 소비 이전 지속과 신규 유통 채널의 등장으로 할인점, 백화점의 객수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부터 이어져온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주가 하방 경직성은 높지만 큰 폭의 주가 상승을 이끌 트리거가 부재하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롯데쇼핑의 주가가 부진한 근본적인 이유가 오프라인 매장의 수익성 하락과 오프라인 인프라·유통 채널 활용 전략 부재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이라고 지적했다. 롯데쇼핑의 오프라인 매장 활용이 본격화될 경우 밸류에이션 회복과 신규수익 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롯데쇼핑도 일부 할인점의 온라인 거점 물류 센터화와 몰링화 기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향후 온라인 통합앱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일부 유통 채널 간 시스템 통합과 공동 매입 등 운영 효율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속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과 부진점 폐점으로 롯데쇼핑의 주가 하방 경직성이 확대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현재 주가를 크게 반등 시킬 수 있는 트리거가 부족하다. 또한 롯데쇼핑의 201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는 12배 수준으로 타 전통 유통사 대비 밸류에이션의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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