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논란, 방관할 수 없는 지경" 법조계 이례적 공개비판
입력 2019-08-29 07:00  | 수정 2019-08-29 07:15
【 앵커멘트 】
법조계에서도 수사 대상이 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법조인들이 실명까지 공개하면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비판에 나선 건 이례적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조계에서도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찬희 대한변협회장은 한 공식 행사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찬희 / 대한변호사협회장 (지난 26일)
- "혼란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하여 명확하게 해명할 것을 촉구합니다."

김현 전 대한변협회장도 어려운 시절 장학금이 한 줄기 빛이었는데, 최근 장학금의 의의를 훼손하는 일이 일어나 유감이라며,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부정수급 논란을 겨냥했습니다.

검사 출신인 김종민 변호사도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과 가족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은 중대 범죄로 수사대상이라며 장관으로 부적합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호선 국민대 법대 교수는 조국의 말로 조국에게 묻는다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남을 질타하고 면박주려던 모든 논리와 명분이 현실에서 정반대로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이례적으로 공개비판에 나서면서 법무부장관 자격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화면제공 : 법률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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