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강세 전망…원화약세는 진정"
입력 2019-08-28 18:02 
국내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다음달 국내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채권시장 참가자가 늘어났다. 원화 약세 현상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졌다.
2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9년 9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에 따르면 종합 BMSI(Bond Market Survey Index) 지수는 117.4로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BMSI는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 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며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본 설문조사에는 채권 발행자, 채권 펀드매니저·브로커, 애널리스트 등 100여 명이 응답했다.
이달 종합 BMSI는 국내 경기 둔화와 국제 정세 불안 지속에 따라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상승했다.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이 지난달보다 높아지면서 금리 전망 BMSI 역시 132로 전월 대비 높아졌다. 반면 기준금리 BMSI는 122로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됐다. 8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8%로 전월 70%에 비해 높아진 까닭이다.
환율 BMSI는 95로 지난달 80보다 높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에 따라 원화가치가 안정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9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25%(전월 30%)가 환율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환율 보합 응답자 비율도 55%(전월 60%)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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