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일성 발언` 정상혁 보은군수 비난 여론 확산
입력 2019-08-28 14:39 

일본의 침략행위를 비호하는 식의 발언을 한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전날 정의당 충북도당 남부3군위원회 추진위원회가 규탄 성명을 낸 데 이어 28일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충북 3.1운동·대한민국 100주년 범도민위원회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군수는 가증스러운 위선, 불순한 반민족적 언사와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보은군의 자매도시인 울산 남구에서 열린 '주민소통을 위한 2019 이장단 워크숍'에서 "위안부 그거 한국만 한 것 아니다. 중국도 하고 필리핀도 하고 동남아에 다 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무슨 배상 한 것이 없다. 한국엔 5억불 줬다. 한일 국교 정상화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고 일본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돈을 받아 구미공단, 울산, 포항 산업단지 만든 것 아니냐. 그러니까 한국 발전의 기본을 5억불을 받아서 했다. 객관적인 평가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했으면 지켜야 한다. 그것을 무효화하고 돈 가져와라. 그러면 공인된 약속을 안 지킨다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범도민위는 "정 군수가 미국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는 데 역할을 했다고 자랑했고, 보은에 위안부 할머니 추모공원을 세우겠다고 자랑했었는데, 권력과 치적 과시욕에 빠진 위선임이 드러났다"며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선열들에 대한 모욕 행위를 한 정 군수는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한 뒤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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