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헬리오시티 發 입주폭탄 없었다"…송파구 전셋값 나홀로 1%대 상승
입력 2019-08-28 14:26  | 수정 2019-08-28 14:31
2019년 서울 아파트 평균전세가격 변동률 [사진 자료 = KB부동산, 경제만랩]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송파구만 유일하게 1%대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에는 지난해 12월 9510세대 규모의 '헬리오시티'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역전세'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 하지만 주변의 재건축 이주 수요와 미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 매입수요가 전세로 몰리면서 다른 자치구에 비해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1770만9000원이던 3.3㎡당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7월 1756만원으로 0.8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의 전세가격(이하 3.3㎡당)은 1987만8000원에서 2009만9000원으로 1.11% 올랐다. 실제 지난 1월 6억2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된 '헬리오시티' 전용 84.99㎡는 7월 7억7500만원대에 실거래되면서 7개월 사이 약 1억5500만원 뛰었다.
종로구와 노원구도 각각 0.95%(1월 1738만6000원→1755만원), 0.65%(1253만2000원→1261만4000원) 상승했다. 이에 비해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을 앞둔 강동구는 1809만4000원에서 1714만6000원으로 하락했다.
송파구 아파트 거래량도 올해 1월 598건에서 7월 1998건(한국감정원 자료 참고)으로 1400건이나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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