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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 시즌 최다 실점 허용하며 휴스턴에 `참패`...최지만도 무안타
입력 2019-08-28 12:21 
탬파베이가 휴스턴에 크게 졌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갈 길이 바쁜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지도 모를 상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참패를 당했다.
탬파베이는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1-15로 크게 졌다. 15실점은 시즌 최다 실점 기록이다.
이날 패배로 탬파베이는 76승 57패에 머물렀다. 같은 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78승 55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76승 55패)가 모두 승리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3위로 밀려났다.
4번 1루수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52로 내려갔다.
4회 무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됐지만, 워닝트랙까지 타구를 날리며 2루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후 타석에서는 소득이 없었다. 6회 1사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퇴장당한 이후 갑자기 등판한 브래드 피콕을 상대했는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콜린 맥휴를 상대로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탬파베이 공격은 힘이 없었다. 4회와 5회, 8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잔루가 됐다. 6회에는 1사 2루 기회를 놓쳤다. 토미 팸이 2루타 2개 포함 3출루했지만 소득이 없었다. 7회 조이 웬들이 솔로 홈런을 때려 무득점 패배를 면했다.
마운드는 더 처참했다. 애스트로스팬들의 박수속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 찰리 모튼은 이전 소속팀을 상대로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 무사 2, 3루에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얻어맞으며 2실점했고, 다시 이어진 1사 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뒤이어 나온 불펜도 희망이 없었다. 5회 등판한 앤드류 키트리지는 무사 1, 2루에서 요단 알바레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6회 등판한 채즈 로는 가관이었다. 5개의 피안타로 5실점했다. 2사 1, 3루에서는 치리노스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는데 이걸 다리 사이로 흘리며 실점했다. 이어 조시 레딕을 포수 방해로 내보냈고, 조지 스프링어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실점했다. 한 마디로 안좋은 내용은 다나왔다.
7회부터는 내야수 마이크 브로소가 마운드에 올랐다. 거의 배팅볼 수준의 공을 던졌고, 7회 알바레즈에게 홈런을 맞았다. 알바레즈의 시즌 네 번째 멀티 홈런. 그래도 8회까지 2이닝을 맡았다. 이날 등판한 탬파베이 투수 중 가장 결과가 좋았다.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5 1/3이닝 4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6승. 더 던질 수도 있었는데 6회초 팸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주심에게 불만을 토로하다 퇴장당했다. 급하게 등판한 브래드 피콕이 1 2/3이닝을 책임지며 사태를 수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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