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액션영화 황금기 꿈꿔"…웨슬리 스나입스, 유쾌한 韓나들이[MK현장]
입력 2019-08-28 11:51 
웨슬리 스나입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가 정두홍 감독과 인연으로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를 찾았다. 두 사람은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꿈꾸며 한국을 방문했다.
2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라일락홀에서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웨슬리 스나입스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무술 감독 척 제프리스,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총감독 오동진이 참석했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무예, 영화의 역사를 바꾸다라는 슬로건 아래 7080세대의 옛 무술영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전 영화를 비롯해 현대적으로 재구성된 우수한 영화를 새롭게 조명할 예정이다.
웨슬리 스나입스와 척 제프리스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운영위원인 정두홍 무술 감독과 인연으로 내한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포토월과 무예액션 어워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998년 ‘블레이드에서 주연을 맡으며 전세계 영화팬의 눈길을 끈 웨슬리 스나입스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블레이드 2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블레이드3 ‘나인 라이브스 ‘세븐 세컨즈 ‘카오스 등 다양한 장르 영화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익스펜더블 3에서 ‘독역을 맡아 활약했다.
웨슬리 스나입스(왼쪽)-척 제프리스. 사진|강영국 기자

태권도에 깊은 관심을 보여 명예 3단증을 소지하고 있는 웨슬리 스나입스는 2003년 3월 한국인 니키 박(박나경)과 결혼으로 한국은 제2의 모국”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며 등장했다. 그는 유쾌한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오늘 많이 오셨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뭘 할지는 물어보지 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국에 온건 10년 전이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 보냈고 반은 한국 사람이 된 것 같다”며 공식 방문은 16년 전이다. 정말 어제 같은데 오래됐다. 삼계탕을 먹은 것밖에 기억이 안 난다. 둘째 아들이 태어난 지 100일 됐을 때 왔던 기억이 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두홍 감독이 영화 ‘짝패에 나온 걸 보고 먼저 연락을 했다고. 정두홍 감독을 "김치 브라더"라고 말한 웨슬리 스나입스는 아내가 한국 사람이지 않나. 아내를 통해서 여러 사람 거쳐서 연락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제가 웨슬리 스나입스라를 걸 안 믿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정두홍 감독을 만나서 정두홍 감독의 액션 스쿨을 방문하게 됐고 차세대 액션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판타스틱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미국에서도 그런 시스템을 복제할 수 있지 않을까. 협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취미로 무술을 연마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배우로서 사랑받은 웨슬리 스나입스는 제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영화로 실현할 수 있어서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제가 은퇴하고 나면 방탄소년단 백업 댄서가 되는 게 꿈이다. 제가 가서 오디션을 보겠다”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척 제프리스. 사진|강영국 기자

척 제프리스는 ‘12몽키즈 ‘블레어 윗치2-어둠의 경전 ‘스파이더 게임 ‘글래디에이터 ‘한니발 등에서 액션 코디 및 스턴트맨으로 활약했다. 웨슬리 스나입스에게 ‘블레이드 속 검술 액션을 가르치기도 했다.
척 제프리스는 아시아 무예를 책과 동영상으로 많이 접했다. 이번에 실제로 접할 수 있을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 차세대 스타를 발굴하기 위해서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라든가 여러 인재를 모아서 액션 영화를 통해 만나는 기회가 될 것 같다”며 워싱턴에서 태권도를 배웠다. 그런 것들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웨슬리 스나입스는 한국 영화 시나리오가 좋다. 유기적으로 배합하고 플롯 안에서 상황에 맞게 스토리를 만든다. 중국 홍콩도 그렇고 실제 연기자들이 어릴 때부터 트레이너를 받아서 액션을 잘한다. 할리우드는 저처럼 어릴 때부터 배우고 그런 것들이 부족한데 한국은 그런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16년 만에 왔는데 환영해줘서 고맙다. 장인 장모 가족들 환대 받아서 좋았다. 한국에 감사하다. 한국의 용기와 시선을 알려줘서 고맙다. 존 웨인의 서부극으로 시작해서 액션 영화가 발전했다. 이곳에 와서 다재다능한 영화인들을 만나서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5일간 씨네Q 충주연수점과 CGV 청주(서문)에서 열린다.
skyb1842@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