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부산대서도 오늘 진실 원하는 촛불 타오른다
입력 2019-08-28 11:05  | 수정 2019-08-28 11:09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 딸 조모씨(28)의 의학전문대학원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부산대에서도 열린다.
'부산대 학생들의 촛불추진위원회'는 28일 오후 6시 재학생과 졸업생 등과 함께 장전캠퍼스 교내 대운동장 '넉넉한터'에서 조씨의 장학금 특혜 의혹 등에 관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다. 촛불집회에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지만 집회 발언은 부산대 재학생이나 졸업생 등 신분이 확인된 참석자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이번 촛불집회에는 참가하지 않는 대신 촛불집회 개최 여부를 묻는 온라인 학생 총투표를 28~29일 벌이고 있다. 총투표에서 투표권자의 50% 이상의 찬성이 있으면 촛불집회는 열리게 된다. 빠르면 다음달 초 촛불집회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대에서 두 개의 촛불집회가 제각기 열리는 것은 지난 24일 촛불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았던 A씨(22)가 한국당 부산대지부장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체성·대표성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A 씨는 바로 추진위원장에서 사퇴하고 당적이 없는 다른 학생에게 위원장 자리를 넘겼다.
논란은 더 있었다. 애초 이 모임 명칭은 '부산대 촛불추진위원회'였다. 그러나 지난 24일 부산대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 의혹에 대한 효원인 공론의 장'에서 "일반 학생의 모임이라 대표성이 부족한데 '부산대'를 내세워 집회를 열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후 명칭에서 '부산대'가 빠지고 '부산대 학생들'이 들어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