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모튼의 험난했던 휴스턴 방문...4이닝 6실점 `뭇매`
입력 2019-08-28 10:49 
모튼이 휴스턴을 상대로 난타를 허용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 우완 투수 찰리 모튼, 이전 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부진했다.
모튼은 2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4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3.11로 올랐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2년간 휴스턴에서 뛰었던 모튼이 팀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미닛메이드파크를 찾은 자리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는 2017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다.
애스트로스 구단은 그의 방문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전광판을 통해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고, 워밍업중이던 모튼도 모자를 벗어 화답했다.
거기까지였다. 그 이후에는 피도 눈물도 없었다.
3회 갑자기 흔들렸다. 에이브러햄 토로, 로빈슨 치리노스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조시 레딕과의 승부에서 0-2 카운트를 잡고도 커브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 실점했다.
1사 2,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 1-2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결정을 짓지 못했고, 9구 승부 끝에 사구로 허무하게 출루를 허용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호세 알투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두 번째 실점했다. 중계가 제대로 되며 선행 주자 한 명을 잡은 것은 다행이었다. 후속 타자 마이크 브랜틀리까지 루킹삼진으로 잡으며 2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시작전 팬들의 박수에 화답하는 모튼.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4회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다리에 맞고 안타를 내준 뒤 장타를 연거푸 내줬다. 요단 알바레즈,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했고, 로빈슨 치리노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다시 조시 레딕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삼진과 내야땅볼로 잡으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5회말 수비에서 앤드류 키트리지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