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은군수 "우리가 밥도 못 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입력 2019-08-28 10: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일감정이 악화된 가운데 정상혁 보은군수가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2019 이장단 워크숍'에 참석해 "우리가 세끼 밥도 못먹던 가난한 시절 일본 돈 받아 산업단지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대표하는 대통령이 사인을 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그것을 무효화 하고 돈 가져와라 하면 안된다"며 "한국만 아니라며 계속 사과하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는게 일본사람 생각"이라고도 했다.
일본이 한국 물건 팔아주는 게 더 많아 일본 상품 불매하면 거꾸로 우리가 손해를 본다며 일본 불매운동을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 추진위는 성명을 내고 "정 군수 발언은 아베정권이 주장하는 내용과 다를 게 없다"며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또 "보은군은 '위안부' 피해를 겪으셨던 이옥선 할머님이 거주하셨던 곳"이라며 "정 군수는 지난 2017년 10월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린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했는데, 위선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세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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