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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기 홈런 4방 박병호, 단숨에 1위 도약…홈런왕 등극하나?
입력 2019-08-28 10:14 
박병호 4홈런으로 몰아치며 홈런 단독 선두 등극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박병호(33·키움 히어로즈)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개의 아치를 잇달아 그려내는 괴력을 뽐냈다.
키움은 혼자서 4홈런 7타점을 쓸어 담은 박병호의 원맨쇼를 앞세워 한화를 15-0으로 대파했다.
시즌 25, 26, 27, 28호 홈런을 하루에 몰아친 박병호는 팀 동료 제리 샌즈(26홈런)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 경기 4홈런은 KBO 리그 역대 6번째 기록이다.
2000년 박경완(전 현대 유니콘스), 2017년 최정(SK 와이번스)과 윌린 로사리오(전 한화 이글스), 2018년 한동민(SK)이 한 차례씩 기록한 바 있다.
박병호는 2014년 9월 4일 목동 NC 다이노스전 이후 개인 두 번째다. 한 경기 4홈런을 2번 친 선수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박병호는 8월에만 홈런 10개를 터트리고 홈런왕 경쟁자들을 단숨에 추월했다.
박병호의 8월 홈런 개수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샌즈(5개)는 물론 최정(2개), 제이미 로맥(1개·SK)과 비교해 2배 이상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 4년 연속(2012∼2015) 홈런왕에 올랐고, 국내 복귀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는 홈런 2위(43개)를 차지했다.
이제 박병호에게 개인 5번째 홈런왕의 기회가 왔다.
박병호가 홈런왕에 재등극한다면 '국민 타자' 이승엽(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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