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손범수 눈물고백 "진양혜, `손범수의 아내`로 겪는 삶의 무게 못헤아려"(`사람이 좋다`)
입력 2019-08-28 09:47  | 수정 2019-08-28 10:0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아나테이너 대표주자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에 대한 마음의 빚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아나테이너 대표주자 손범수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TV에서 늘 보던 진행자 손범수가 아닌 인간 손범수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그 시작은 결혼 25주년을 맞은 아내 진양혜에 대한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었다.
손범수는 KBS 아나운서 후배로 만나 결혼한 진양혜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손범수의 아내라는 것 때문에 힘들었던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 가장 곁에 있는 아내가 겪는 삶의 무게를 일찌감치 헤아리지 못했다”고 미안함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엘리트 이미지로 다소 다가가기 어려워 보이는 손범수의 일상은 보통의 50대 남성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20대 아들과 당구 내기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큰 격차를 보이자 눈이 침침하다”고 핑계를 대며 웃음을 자아냈다. 진양혜는 아이들과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아빠”라고 칭찬했다.
손범수는 오랜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선 평범한 아저씨였다. 그가 사랑하는 친구, 선배들과 함께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다. 사람만큼 가장 감동을 주는 존재는 없다”고 말하는 순간, 분당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가족사도 공개됐다. 손범수의 할아버지는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독립운동가 손기업이고, 손범수의 아버지 손호인은 그 뜻을 이어받아 25년간 공군 장교로 복무했다. 어릴 적부터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손범수 역시 자연스레 공군 장교로 임관하고, 현재 그의 아들도 공군 장교로 복무하고 있다. 손범수와 함께 할아버지의 묘소를 찾은 그의 어머니는 보람이 크다. 가족이 독립유공자로서의 마음을 기리며 대대로 잘 유지하기 바란다”며 뿌듯해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2049시청률 2.1%, 가구시청률 6.4%를 기록했다. 두 수치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높은 수치며, 분당최고시청률은 8%까지 치솟았다.
MBC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에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제공| MBC[ⓒ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