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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방송 “라건아도 농구월드컵 고전 불가피”
입력 2019-08-28 09:00 
라건아가 귀화를 통해 한국대표팀 전력을 강화한 것은 인정받았으나 농구월드컵 본선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동형 기자
한국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 최하위에 그친다는 외신 예상은 1998년 이후 본선 무승인 현실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간판스타 라건아(30·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도 애를 먹으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필리핀 방송 ABS-CBN은 26일(한국시간) 농구월드컵 B조 프리뷰에서 한국을 최약체라고 봤다.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가 1~3위로 예상됐다.
ABS-CBN은 라건아가 귀화하면서 한국대표팀 전력은 좋아졌다”라면서도 농구월드컵에선 라건아보다 신장과 기량 모두 좋은 선수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상대로 라건아는 너무 느려 보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라건아는 한국프로농구(KBL) 프로필 기준 199㎝ 111㎏ 체격으로 현대모비스와 국가대표팀 모두 센터를 맡고 있다. 그러나 국제무대에서는 2m 안팎 가드/포워드, 라건아와 체중은 비슷해도 더 역동적인 포워드/센터를 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
ABS-CBN은 한국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팀 중 하나였다”라면서도 본선 조 추첨운이 없었다. 세계랭킹 기준 톱10 중 2개 국가를 상대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는 세계랭킹 5위, 러시아는 10위에 올라있다. 올림픽에서도 아르헨티나가 금1·동1, 러시아는 2012년 런던대회 3위를 차지했다.
ABS-CBN은 나이지리아를 B조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세계랭킹은 33위로 한국보다 낮지만, 운동능력이 좋은 팀들이 즐비한 아프리카선수권 2015년 우승팀이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31일 오후 9시30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농구월드컵 B조 1차전을 치른다. sportska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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