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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현대차, 무분규 임단협 합의로 영업이익 3838억~6342억원 개선 예상"
입력 2019-08-28 08:44 

KB증권은 28일 현대차에 대해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8년 만의 무분규 합의에 성공하면서 3838억~6342억원의 생산관련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임금 4만원 인상, 성과급 150%+300만원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에 합의했다. 이는 2018년 임단협 합의 대비 완화된 것이라고 KB증권은 분석했다. 통상임금과 관련해 현대차 노사는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지급되는 상여금 일부를 매월 나눠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했다. 노조가 주장해온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에 따른 소급분 지급요구의 수용 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조합원 근속기간에 따라 '임금체계 개선에 따른 미래 임금 경쟁력 및 법적 안정성 확보 격려금'을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KB증권은 노사의 안이 절충을 이룬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피함으로써 현대차가 인식할 수 있는 영업이익의 규모는 3838억~6342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무분규 합의에 따른 현대차의 금전적 이익 외에도 주변 정세를 고려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는 노조측의 유연한 태도는 주목할 만하다"라며 "노사 합의안에는 협력업체 R&D 및 운영지원, 사내 사도급 직원의 채용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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