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고려아연, 아연 빼면 업황 양호"
입력 2019-08-28 08:40 
고려아연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고려아연에 대해 3분기 아연 가격 하락이 아쉽지만 귀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은 3분기 매출 1조8000억원, 영업이익 220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6% 줄지만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박성봉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및 정련아연 공급 확대 전망에 따른 LME 아연 가격 하락했다"면서도 "아연·금 판매량의 소폭 증가와 더불어 호주 연 제련소의 생산차질에 따른 연 가격 상승, 귀급속 가격 급등, 원달러 환율 상승이 양호한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특히 귀금속 가격 상승에 주목했다. 금은 이달 들어 온스당 1500달러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은도 지난달 말 온스당 17달러를 넘어서더니 이달 말 현재는 17.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통화완화 정책으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과 동시에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귀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이 점쳐졌다.
박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3분기 양호한 영업실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BR 1.2배로 밴드 하단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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