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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0홈런’ 전준우, 공인구 영향無 ‘꾸준함의 아이콘’
입력 2019-08-27 11:04 
2019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2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롯데 전준우가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윤재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3)가 홈런 TOP(톱) 5 진입 전망을 밝히고 있다.
전준우는 지난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5구째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2년 연속 시즌 20호 홈런을 달성한 전준우는 홈런 순위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KBO리그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한다면 단연 공인구 반발계수의 변화라고 할 것이다. 낮아진 공인구 반발계수로 리그 전체 홈런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8월 25일 기준) 1364개에서 854개로 감소하며 감소폭 37.4%를 기록하였다.
타자들에게는 악재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전준우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홈런 22개에서 단 2개만이 줄어들며 감소폭은 단 9.5%에 그쳤다. 지난 시즌 홈런 순위 1,2,3 위인 김재환, 로하스, 로맥이 각각 –57.6%(33개→14개), -39.3%(33개→20개), -37.8%(37개→23개) 감소폭을 보인 것에 비교하면 매우 선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리그에서 가장 기복이 없고 꾸준한 강타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많은 선수들이 공인구 반발계수 변화에 대비하여 장타력을 줄이고 정확도를 늘리거나 장타력 유지를 위해 정확도를 희생시키는 등의 변화를 주고 있다. 전자는 강백호(kt)가 대표적이고, 후자는 박병호(키움)를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전준우의 경우 홈런수를 유지하며 3할 이상의 고타율을 유지하며 리그에서 가장 공인구의 영향을 적게 받은 타자라고 할 수 있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전준우는 올해 FA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경찰야구단에서 전역한 뒤 첫 시즌인 2017년부터 타격이 상승세다. 올 시즌 바뀐 환경에서도 잘 적응하며 FA 대박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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