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청문회, 내달 2~3일 개최…여당선 반발 기류도
입력 2019-08-26 19:30  | 수정 2019-08-26 19:42
【 앵커멘트 】
여야가 그 동안 확정하지 못했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렇게 여야가 청문회 일정에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실제 청문회까지는 여야의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가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오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관례대로 오는 30일 하루만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지만, 한국당은 '의혹 해소를 위해 9월 초 사흘 동안 열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바른미래당이 '9월 초 이틀 동안 청문회를 열자'는 중재안을 냈고, 결국 국회 법사위 간사 회동에서 극적으로 받아들여지며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송기헌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민주당)
- "조국 후보자가 국민들께 직접 답을 해야 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2일 넘어선 3일까지도 저희들은 수용하기로…."

하지만,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또 한 번 충돌이 예상됩니다.


여당은 야당의 증인 신청 요구를 정치 공세라며 비판하고 있고, 야당은 전격 수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읍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한국당)
- "민주당과 조국 후보자는 일체 거부 없이 야당에서 요구하는 증인, 참고인에 대해서는 전격적으로 수용해 달라는 당부를 드립니다."

한편, 여당과 청와대 내부에서는 청문 시한을 넘긴 간사 합의안에 대한 불만과 '번복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새로운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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