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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정구범 “류현진 선배같은 최고 좌완이 목표” [현장인터뷰]
입력 2019-08-26 17:15 
NC다이노스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덕수고 좌완 정구범. 사진(서울 소공로)=안준철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로)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의 선택은 예상대로 덕수고 좌완 정구범(19)이었다.
NC는 26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가장 먼저 정구범의 이름을 호명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물렀기 때문에 NC가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다.
2000년생인 정구범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건대부중에서 투수와 외야수로 활약하다 2015년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후 미국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2017년 귀국해 덕수고에 입학했다.
정구범은 185cm이 큰 키를 가진 좌완 투수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140km 초반으로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마운드 위에서 대담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정구범은 최근에 146km까지 나왔다”며 자신감 있게 말했다.
드래프트 전부터 고교 야구 좌완 투수 가운데 최대어로 꼽혔던 정구범은 서울 지역 1차 지명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미국 유학으로 인한 1년 유급 경력으로 인해 1차 지명 후보에서 제외됐다.
지명을 받은 뒤 정구범은 오늘 (1순위 지명을) 기대하고 왔다. 처음으로 이름이 불렸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고, 프로에 가서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체 1번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 NC다이노스에 너무 감사하다. 정말 영광이고, 이렇게 저를 믿어주셨던 만큼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NC경기는 자주 봤다. 좋은 팀이라고 생각해왔다. 야구장도 새로 지어서 좋다. 중학교 친구인 송명기도 있어서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구범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컨트롤과 위기 상황에서 많이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라고 꼽았다.
그는 자신감이 넘쳤다. 부담감도 많이 느끼지만, 내 자신을 믿기 때문에 이겨낼 거라고 생각한다”며 류현진 선배와 같은 국내 최고 좌완 투수 되고 싶다. 메이저리그 타자들하고 상대하는 데도 흔들리지 않는 멘탈 가지고 있다. 잘 이겨내는 모습 멋있다”고 말했다.
상대하고 싶은 타자로는 KIA타이거즈 박찬호를 꼽았다. 정구범은 그 이유로 올해 정말 잘하고 있고, 정말 배팅을 잘 치는 듯하다. 사실은 저희 형 친구다”라며 웃었다. 이어 포수 양의지 선배는 편안해 보이고 좋을 듯하다. 내년부터 한국 최고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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