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올해 박인환문학상에 김건영 시인
입력 2019-08-26 15:15  | 수정 2019-08-26 16:46
김건영 시인

올해 박인환문학상 수상자로 김건영 시인(37)이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계간지 시현실이 26일 밝혔다.
30세에 요절한 고(故) 박인환 시인(1926~1956)을 기리고자 1999년 제정된 박인환문학상은 올해가 20회째다. 한국 시단에서 자기만의 영토를 개척한 신진 시인을 발굴해 왔다.
올해 본심에는 5인의 시인이 거명된 가운데 김건영 시인의 '알고리듬' 외 9편을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심사는 유성호 문학평론가, 강동우 평론가, 장석원 시인이 맡아 진행했다.
박인환문학상 심사위원회는 "김건영 시인의 시가 사회적 차원과 개인의 내면을 결집해내는데 있어서 높은 성취를 보여준 동시에, 언어유희와 블랙유머를 결합해 청년세대가 겪는 사회적 고립감을 시적으로 형상화하고 이를 통해 자기만의 시적 영토를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1982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김건영 시인은 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부를 졸업했다. 2016년 월간 '현대시' 신인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최근 시집 '파이'를 출간했다. 현재 '다시다'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시상식은 11월에 열린다.
[김유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