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들께 송구" 딸 문제 첫 사과…청문회 의지는 그대로
입력 2019-08-25 19:30  | 수정 2019-08-25 19:58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자녀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처음 죄송하다는 뜻을 밝히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과제인 검찰 개혁은 계속 추진해야한다면서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준비해 온 입장문을 꺼내듭니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딸 의혹 논란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며 사실상 처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하지만 "본인과 가족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지금의 짐을 내려놓을 수는 없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는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조 국 / 법무부 장관 후보자
- "심기일전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임무 완수를 위해 어떤 노력이든 다하겠습니다."

조 후보자는 내일(26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앞서 정의당이 본인과 관련해 요청한 소명 자료도 제출할 예정입니다.

궁지에 몰린 조 후보자가 검찰개혁으로 화두를 옮겨 정책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현 상황을 극복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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