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딸 의혹 규명" 부산대도 28일 촛불 든다…분노 확산
입력 2019-08-25 08:40  | 수정 2019-08-25 09:18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특혜 의혹이 연일 불거지면서 대학가에도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이 거쳐 간 고려대와 서울대에 이어 부산대 학생들도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대학교 정문 앞에도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조국 후보자 딸의 특혜 장학금 의혹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SNS로 대자보 연대 서명을 받은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촛불집회추진위원회를 결성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현빈 / 부산대 재학생 (어제)
- "노력을 하지 않고 장학금을 받았다는 사실이 화가 납니다. 일반 학생들은 학점 1점대가 나오면 학사경고장을 받습니다."

부정 입학 의혹이 제기된 고려대와 조 후보자가 몸담고 있는 서울대에 이어 부산대 학생들까지 들고 일어선 겁니다.


부산대는 오는 28일 저녁 6시 1차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졸업생
- "(모교에) 실망, 실망감 그런 건 조금 있는 거 같습니다.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면 다음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런 가운데 촛불집회추진위원장을 맡았던 재학생 권현빈 씨가 자유한국당 당원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어제 권 씨는 위원장직을 내려놨습니다.

부산대는 이번 집회에 정치색을 배제할 것을 다시 분명히 했습니다.

단국대와 공주대도 각각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인턴십의 적절성 여부를 조사 중이어서, 그 결과에 따라 파문이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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