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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승리’의 마법사 차우찬…15년 이후 58승 중 11승 수확
입력 2019-08-24 21:29  | 수정 2019-08-25 01:17
LG 차우찬은 24일 KBO리그 잠실 kt전에서 6이닝을 3실점을 막으며 시즌 11승째를 거뒀다. kt전 11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차우찬(32·LG)에게는 kt전 승리 마법이 있다. 천적 관계는 5년째 이어졌다. 연승도 11경기로 늘었다.
차우찬은 kt를 상대로 강했다. kt가 KBO리그에 참여한 2015년 이후 15경기 10승 1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15년 8월 4일 수원 경기 이후 10연승이다. 첫 대결이었던 2015년 6월 28일 대구 경기(당시 삼성 소속)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게 유일한 패배다.
올해는 안 풀리는가 싶었다. 두 차례(4월 30일·6월 6일 잠실) kt전에 등판했으나 승수를 쌓지 못했다. 뒷심이 부족했다. 차우찬이 흔들리거나 불펜이 지켜주지 못하거나.
시즌 세 번째 등판은 조금 달랐다. 차우찬은 시작하자마자 로하스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2회까지 48개의 공을 던졌지만 점차 투구수 관리도 효율적이었다.
추가 실점도 없었다. 6회초 1사 1,2루 위기가 찾아왔으나 우익수 채은성의 호수비 도움을 받았다.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
LG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1회말과 5회말 타자일순하며 각각 5점과 4점을 뽑았다. 차우찬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총 12점을 지원해다.
LG 불펜은 불안했다. 최동환과 김대현이 각각 로하스(3점), 박승욱(1점)에게 홈런을 허용했으나 고우석이 긴급 투입돼 불을 껐다. LG의 12-8 승리.
차우찬은 시즌 11승과 함께 5시즌 연속 kt전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차우찬은 2015년 이후 58승을 거뒀다. 19%가 kt전에서 수확했다. kt 울리는 사냥꾼이다. 통산 kt전 평균자책점은 3.88이 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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