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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도쿄 조직위…"태도변화 불가능" 우려도
입력 2019-08-24 11:26  | 수정 2019-08-24 13:05
【 앵커멘트 】
대한체육회 대표단이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대일 면담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방사능 안전성,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했는데 일본의 태도는 요지부동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체육회 대표단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방사능 안전성 문제와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여러 우려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도쿄 조직위원회의 태도는 한마디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수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박철근 / 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 "'어떻게 하겠다'라고 명확하게 답변을 한 건 아니고요. 원론적인 입장만 얘기를 했습니다. 일본 쪽에서."

일본은 다음 주 우리 측에 방사능 안전성과 관련한 자료를 전달하기로 했고 체육회는 자료를 전달받는 대로 면밀히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선수단장 회의를 통해 방사능 문제를 이슈로 부각하려 했지만, 우리를 제외한 어느 국가도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측은 이런 우려를 인지하고 있어 IOC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여지는 남겨 놨습니다.

▶ 인터뷰 : 박철근 / 대한체육회 사무부총장
- "IOC 측에서는 저희가 우려하는 바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를 한다'라고 했고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충분히 협의를 하겠다' 그런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방사능 문제와 관련해 요지부동으로 일관하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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