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브라질, 국제금융 개편 협력
입력 2008-11-20 02:53  | 수정 2008-11-20 09:34
【 앵커멘트 】
브라질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제금융체제 개편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브라질의 쇠고기 수입 요청에 대해서는 위생전문가의 협의를 먼저 거쳐 결정하자고 답했습니다.
브라질리아에서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본격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이 추진 중인 해군전력 증강사업과 원자력 발전소 건설, 리우-상파울루 간 고속철 사업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요구에, 이 대통령은 구제역 발생으로 수입이 중단된 만큼, 검역 위생전문가들끼리 우선 협의를 한 후 결정하자고 답했습니다.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우리나라가 144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지역으로, 올해는 흑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청와대 대변인
- "중남미 핵심거점국가인 브라질과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무한한 시장인 중남미의 교두보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내년 4월에 열릴 G20 금융정상회의에 대해 공동의장국으로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G20을 계기로 양국은 새로운 국제금융체제를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 인터뷰 : 룰라 / 브라질 대통령
- "G20 체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같이 노력을 해나갈 것입니다"

한편, 한국 농촌진흥청과 브라질 농업연구청은 유전자원과 바이오 에너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해외농업협력센터를 한국과 브라질에 상호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브라질 브라질리아)
- "이명박 대통령은 내년 한-브라질 수교 50주년을 맞아 방한을 요청했고, 룰라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 리마로 떠납니다.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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