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배연기 뿜어 모멸감에"…경찰, 장대호 '분노 범죄' 결론
입력 2019-08-23 19:31  | 수정 2019-08-23 20:43
【 앵커멘트 】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은 분노를 참지 못한 장대호의 계획 살인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담배를 안 피우는 자신에게 담배연기를 뿜으며 반말을 한 데 대해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대호를 오늘 검찰에 넘기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연일 막말을 쏟아냈던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장대호.

▶ 인터뷰 : 장대호 / '한강 몸통 시신' 피의자
-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일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경찰이 장대호 사건을 검찰로 넘긴 오늘(23일)은 어찌된 일인지 입을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장대호 / 피의자
- "(장대호 씨, 마지막으로 하실 말 없으세요?) …."

경찰은 장대호 사건을 분노 범죄로 인한 계획살인으로 결론내렸습니다.


모텔 종업원 장대호가 피해자와 숙박비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느낀 모멸감과 분노가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장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숙박비 4만 원을 놓고 다투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담배를 안 피우는 자신에게 담배 연기를 뿜자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진술했습니다.

프로파일러 분석 결과, 장 씨는 자신이 판단한 게 정답이라고 생각해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성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자신을 괴롭히면 배로 갚아주는 사람이라고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수사를 마무리한 경찰은 아직 다 찾지 못한 시신의 수색작업, 그리고 장 씨가 포맷한 CCTV의 복원 작업은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손하늘 기자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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