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기소개서마다 '인턴 스펙' 기재…자소서 거래까지
입력 2019-08-22 19:31  | 수정 2019-08-22 20:12
【 앵커멘트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은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등 입시 때마다 의혹이 제기된 인턴 활동을 적으며, 화려한 스펙을 뽐냈습니다.
게다가 이런 내용은 담은 자기소개서를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판매한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당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자기소개서입니다.

조 씨는 대학교 1학년 당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연구 프로그램에 3주간 근무했다고 적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 씨는 당시 5일만 출근했고, 수료증을 받지도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관계자
- "5일 이후에 개인적 사정으로 안 나왔다고, 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증명서는 안 나간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의료봉사와 수술실 보조, 응급실 보조봉사 등 다양한 활동 이력이 소개돼 있습니다.


조 씨의 2010년도 고려대학교 대입 자기소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딸 조 씨는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오르게 되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주간의 인턴활동 뒤 논문 1저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각종 활동이 정당한 방법으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여기에, 조 씨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 등 6건이 리포트를 사고파는 사이트에 고가로 올라왔었던 것으로 전해져 부정한 활동 이력으로 돈벌이까지 했느냐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