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현종 "곧 북미 실무대화 재개"…비건 귀국 미뤄
입력 2019-08-22 19:30  | 수정 2019-08-22 20:47
【 앵커멘트 】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미 실무대화 재개를 예고했습니다.
북한은 "군사행위를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는데, 이런 전망을 내놓는 근거는 뭘까요.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1시간 가량 면담한 김현종 2차장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북미 간의 대화가 곧 전개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제가 밝힐 수는 없고요. 그렇지만 곧 이뤄질 거라고 봅니다."

오늘(22일) 아침 북한이 한미를 겨냥해 발표한 외무성 담화 분위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한국과 미국의 군사적 적대행위가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고 있고, 이처럼 군사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힌 겁니다.

또 지난해쯤부터 북한이 우리 주력 전투기인 F-15K 등의 모형을 그려 놓고 정밀 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전문가들은 언뜻 한미와 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곧 북미가 마주앉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포괄적인 안전보장을 요구하기 위한 하나의 프레임 짜기에 해당되는 말이예요. (실무대화가) 임박했기 때문에 준비하라는 신호로 볼 수 있고…."

이런 가운데, 오늘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비건 특별대표는 돌연 내일로 출국을 미뤄 북측과 깜짝 접촉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MBN APP 다운로드